학부모상담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학년 때는 직접 선생님 얼굴을 보면서 아이 학교생활을 이야기했었는데요, 주변에 물어보니 굳이 방문하지 않고 하이콜로 간단하게 상담을 한다는 말에 이번에 하이콜로 상담하였습니다. 1학기 상담은 학부모가 아이에 대해 많이 알려주고 2학기는 그동안 아이를 관찰한 선생님의 생각을 주로 듣게 됩니다.
초등학교 4학년 학부모 상담 팁
1. 상담 전 준비 : 초등학교 4학년은 아이들이 사춘기의 문턱에 들어서기 시작하는 시기라 학습뿐만 아니라 정서, 친구 관계, 자존감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룹니다. 한 달 학교생활동안 가정에서 아이의 행동이 크게 변한 것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궁금한 사항을 정리해 봅니다.
2. 상담 일정 잡기 : 상담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상담방법과 일정을 알아봅니다. 하이톡이나 알림장의 설문조사로 날짜와 시간, 상담방법(방문 or 전화)을 지정하여 준비합니다. 저학년 때는 상담신청기간에 상담일정이 거의 찼는데 4학년이라 그런지 자리도 많고 원하는 날짜와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3. 상담 시작 : 궁금했던 사항, 개인적으로는 아이의 학습태도와 얼마 전에 있었던 친구와의 사건을 꼽아 질문 몇 개를 준비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아이의 재능을 찾아서 말씀해주시기도 하였고 궁금한 친구와의 갈등은 어떻게 조치했는지 알려주셨습니다.
전화상담 vs 방문상담
전화상담 : 간편하고 소통이 빨라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에 유리합니다. 근무 중이거나 다른 형제자매를 돌볼 경우 전화상담이 용이합니다. 상담시간은 15분으로 정해져 있는데 선생님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때 상담처럼 일부러 기록해서 아이의 활동을 알려주시지 않기 때문에 궁금한 사항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15분이 길 수도 있습니다. 직접 확인하거나 민감한 사안이 아닐 땐 전화상담이 충분히 효과적입니다.
반면, 표정이나 말이 오갈 때 분위기 등 비언어적 신호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해가 생기면 바로바로 풀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 대면이 아니기 때문에 자칫 통화가 길어질 수 있고 그럴 경우 통화로 인한 피로감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근무 중에 받아서 전화상담을 신청하였고 미리 궁금한 사항을 적어 그것을 보면서 질문을 하고 선생님의 답변을 편하게 기록할 수 있어서 전화상담이 심적으로 덜 부담스러웠습니다.
방문상담 : 얼굴을 보며 얘기를 하면서 신뢰감과 공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상황을 더 깊이 공유하고 설명이 가능하여 민감한 아이의 정서나 교우관계, 행동 등을 다루기에 적합합니다. 대화내용뿐만 아니라 눈빛, 손동작, 호흡 등이 함께 전달되기 때문에 부담스럽게 느끼는 부모님도 많습니다. 아이의 학교생활에서 학교와 가정의 협력이 필요한 교내 갈등에 관해 상담할 경우 방문상담이 필요합니다.
이글이 학부모상담을 준비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