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1호가 두 달 전부터 메타철학으로 논술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자신의 의견이나 뜻을 글로 표현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논술의 기초단계인 지금, 필력을 더 키우기 위해서 선생님께서 추천하신 방법에 일기 쓰기와 책 내용 따라 쓰기가 있었습니다. 일기 쓰기는 했지만 오래가지 못해서 중고서점에 가서 책을 골라봤습니다. 초등학생이 글쓰기에 짧고 교훈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어린이 명심보감을 골랐습니다.
어린이 명심보감
청소년인성문고편찬회에서 기획하고 한국독서지도회에서 나온 어린이 명심보감으로 5년 전에 출판된 책입니다. 머리말을 참고하면, 明心[명심] 마음을 밝히는 寶鑑 [보감] 보배로운 거울을 말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만한 글들을 엮은 책입니다. 고려시대 충렬왕 때 민부상서 예문관대제학을 지낸 추적이 1305년에 중국 고전에서 선현들의 글과 명구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현재는 이[異] 본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아마 수정되고 삭제되기도 했겠죠.
특징
원래 명심보감은 20편으로 있었는데 그것을 후대에 어떤 학자가 증편하여 총 25편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책은 25편의 내용중 어린이들이 배워야 하는 자세를 중심으로 원본과 이해하기 쉬운 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문에 있는 한자가 따로 정리되어 있어서 한자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읽기 자료에서 작가의 생각을 읽고 어린이 각자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 짜여있어서 토론 수업에 이용하면 좋을 듯싶습니다.
구입목적
개인적인 목적은 연필을 잡고 글을 써서 손가락의 힘을 키우고 나아가 아이의 필력을 키우기 위함이었습니다. 글을 쓰면 읽게되고 읽으면 생각하게 되어 저절로 무엇이든 깨닫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이 책으로 학교생활에서 기본적인 예절과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 손글씨를 쓰는 실력이 길러졌으면 좋겠습니다.
댓글